저는 매일 10대 고민에서 다른 분들의 고민만 들어보고 실제 제 고민은 말하지 못했습니다. 그래서 오늘 용기를 내서 적어봅니다.
저는 외국에 살고 있습니다. 한국과는 먼 유럽입니다. 여기 생활은 너무나도 즐겁고 좋습니다.
하지만 한 가지 정말 지옥 같은 것이 바로 우정 관계입니다.
저는 학교에서 꽤 친구가 많이 있는 편에 속해있습니다. 그것은 제 성격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.
외국이라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. 그래서 저의 친구들은 저를 가끔 이용하기도 합니다. 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.
그래도 여기까지는 제 학교생활이 좋았었습니다. 그런데 어느 날부터 우리 반 제일 잘 나가는 학생이 저와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.
저는 그 아이와 제일 친한 친구가 될 정도로 친해졌습니다. 또한, 저랑 그 잘나가는 아이랑 또 다른 친구인 3명이랑 같이 그룹(무리)을 지어 다니기도 했습니다.
저는 모두와 친해지고 싶어서 친하게 대했고 그것은 성공했습니다.
그런데... 한참 지나다 보니 그 잘나가는 아이가 저를 이용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 그 생각은 저만 하는 게 아녔습니다. 그룹에 있는 2명의 친구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.
저와 그 2명은 그 잘나가는 아이에게 '친구를 그만하자!'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. 그토록 저희를 괴롭혔고 이제 그 아이의 이름만 들어도 소름 끼치고 한숨이 나올 만큼 그 아이에 대해 지겨웠습니다.
하지만 저는 무턱대고 그 잘나가는 아이에게 저희가 생각하는 것을 말할 수 없었습니다.
왜냐면 그 잘나가는 아이는 만약 누군가가 자기한테 반항(?)을 하면 남은 자기 친구들이랑 그 반항한 아이에 관해서 얘기하고 (흔히 말해 뒷담) 나쁜 짓을 하는 아이였습니다. 정말 괴롭습니다.
그 아이한테 지겹다고 말하고 싶지만, 용기가 안 납니다.
어떻게 하면 될까요? 어떻게 용기를 내야 할까요?
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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